암 치료는 인생 치유

여러분들은 

지금껏 살아온 삶에 만족하시나요? 

지금까지의 삶에 만족하신다면 

왜 살기 위해 고통스러운 암 치료에 매달리는 걸까요? 

​아직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어서나 

꼭 하고 싶은 일들이 있기 때문이라면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길에 부족한 게 많았다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원하는 삶이 아직은 충분치 않다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우선적으로 

지금까지의 삶을 되짚어보아야 할 겁니다. 

지나온 삶 속에서 아쉬움이 남는 일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게 필요합니다. 

어쩌면 내가 암에 걸린 이유 중에 

지나온 삶 속에서 후회되는 일들과 

아쉬움을 남긴 채 그냥 지나쳐 왔던 것들이 

하나의 원인일 수도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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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란 게 어쩌면 

지금까지 걸어온 삶을 되돌아보라고 

우리 몸이 우리에게 시간을 주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삶에 미련이 없다면 

나름 잘 살아온 것일 텐데 

굳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견디기 힘든 고통을 주면서까지 

남은 인생을 하루하루 전투적인 치료에 매달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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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천수를 다 누리고 이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나 지나온 삶에 대한 아쉬움은 반드시 갖기 마련이죠. 

그렇기 때문에 가슴에 묻어둔 아쉬움과 후회를 

그 어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내 몸속에서 해방 시켜주는 게 중요하겠지요. 

그러고 나서 내 몸을 회복시켜는 게 순서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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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을 받자마자 

그에 상응하는 치료조차도 죽음의 공포에 쫓겨 

허둥댈 수밖에 없는 현재의 공장식 의료 시스템은 

한 개인이 걸어온 소중한 삶을 단지 

식품 진열장에 진열된 상품과도 같은 취급을 하고 있지는 않나요? 

매일매일 새로운 상품으로 교체되듯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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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제각각 자신만의 삶의 이야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암 치료도 환자 각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치료가 맞지 않을까요? 

물론 환자 한 명당 할애할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한 

현재의 의료 시스템 안에서는 

단지 희망 사항일 뿐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지만요. 

하지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면 

그 희망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 얼마나 높더라도 

반드시 뛰어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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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그 어떤 삶의 이야기도 

소중하지 않은 건 단 하나도 없습니다. 

내 삶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삶도 그만큼 소중하다는 걸 공감하는 사회가 된다면 

암 치료를 통해 우리의 인생도 치유된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깨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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