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과 미생물의 관계 ③

식물과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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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장은 뿌리에 있고

땅속에 자리 잡은 뿌리에서 영양분을 흡수해요.

뿌리가 장인 것이고 장이 뿌리인 셈이에요.

뿌리도 장과 마찬가지로 세균들의 도움으로

영양을 흡수하며 살고 있죠.

뿌리 주위에 다양성을 가진 유용한 세균들이 무리로 존재하고

다양한 영양을 분해하여 식물을 키워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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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장에 200종의 다양성을 가진

유용한 세균군이 영양소를 분해해

장에서 흡수됨으로써 우리는 살아갈 수 있고

식물도 마찬가지로

뿌리에서 세균들의 힘을 빌려 살고 있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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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대 사회는 화학 비료의 살포로 인해

토양의 세균들이 갈수록 줄어들어

식물도 영양소를 점점 잃어가고 있고요.

또한 우리 인간 세계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죠.

항생제, 살균제, 스프레이, 식품 보존료,

첨가제, 살균 소독된 야채의 섭취는

장내 세균을 죽이기 위해 먹는 것과 같은 것이에요.

방부제는 장내 세균을 억제하고

살균제는 장내 세균을 죽이고

수돗물은 염소 범벅이고

현대인의 식생활과 환경은

장내 세균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인간은 장내 세균을 위해 음식을 섭취하고

섭취한 음식에 의해 필요한 영양분과 면역 기능

정신적인 안정까지 얻게 돼요.

우리는 정확히 프로그램된 장내 세균들에 의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그 소중한 숙주인 장내 세균들을 죽이는 일 없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때야말로

진정한 건강을 손에 넣는 게 가능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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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란

어느 순간 신체에 생겨나는 문제아라 하면

만약 소중한 가족 중에 문제아가 생기게 되면

우리는 문제아를 죽이려 할까요?

문제아가 되지 않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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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는 무균 상태로 태어나지만

생후 1년 사이에 자신의 균의 종류가 정해져요.

그 후, 생활 환경에 따라 수가 많아지거나 적어지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아기 때를 지난 우리는 균의 종류를 늘리는 것이 불가능해요.

하지만 세균의 수와 구성비를 좋게는 할 수는 있어요.

아기 때는 모든 물건을 핥죠.

아기 때는 열심히 토양균을 흡수하려고 해요.

동물도 인간도 처음에 어머니로부터 물려받는 것은 장내 세균이에요.

코알라가 독성 유칼립투스를 해독할 수 있는 효소도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장내 세균에 의한 것이거든요.

또한 인간이 관리하는 동물원은

냄새가 지독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그 이유는

사바나와 정글은 초식 동물의 배설물을

인간들은 연료로 이용하거나 집의 벽 재료 등에 이용해요.

자연이 깊으면 깊을수록

동물원 같은 지독한 배설물의 냄새는 나지 않아요.

동물원에서는 먹이를 콘크리트 위나 양동이에 담아 주거든요.

자연계에서 초식 동물의 식사 모습을 보면

풀을 뜯어 먹을 때 흙도 같이 먹게 되죠.

본래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도

마찬가지로 흙에서 흙투성이가 된 것을 먹고요.

그러나 인간이 관리하는 조건에서는

배설물의 냄새를 분해하는 미생물도 없고

사료에는 균형 잡힌 세균군도 없기 때문에

동물들의 장내 환경도 좋지 못할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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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 장내 세균이 많이 있고

식물 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단쇄 지방산이 생겨 장벽을 보호​해 줘요.

장벽을 보호하지 않으면 장에 구멍이 뚫려 버려

장내 독소가 새 나가서 각종 질병을 일으키죠.

자폐증 등도 장에 구멍이 생겨서 발생하는 질병이에요.

우리의 장내 세균과 장 점막으로 만들어지는 것 중에 비타민 B가 있어요.

이것은 장내 균형이 좋은 상태를 전제로 만들어지거든요.

비타민 B2는 피부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필수에요.

만약 비타민 B2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피부가 갈라지고 헤르페스가 생기며 요통도 와요.

호르몬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여성 호르몬과 남성 호르몬도 잃게 되고요.

이만큼 의학이나 과학이 발달해도 몸과 마음의 질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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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떠한 좋은 성분의 영양 보충제나 한약도

장내 환경이 건전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효능을 낼 수 없게 되고요.

우선은 장내 환경의 건전화를 위해서는

다양성 있는 장내 세균군을 늘리지 않으면 안 돼요.

건강을 위해 유산균이나 비피더스균 등을 매일 섭취한다 해도

유산균 등만으로는 균형을 유지할 수 없거든요.

각각의 세균군들은 그 자체만으로는

자연계에서 영향력이 적기 때문이에요.

다양한 종의 다용균군들만이 자연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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